[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국제유가 평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37달러에서 41달러로 상향했다.
세계은행은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의 올해 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4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였던 37달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유가 전망치를 높인 배경으로는 전 세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원유 공급과잉도 축소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자료=세계은행> |
세계은행은 올 상반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약해 시장 공급과잉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생산량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원유 재고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세계은행은 지난해 원유 추출 및 생산량이 최소 3분의 1 가량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 40%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원유·천연가스·석탄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외 주요 원자재 시장에서 과잉공급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 다만 하락 예상폭은 지난 1월의 24.7%에서 19.3%로 축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