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에서 판매중인 총 16종의 디젤차량 가운데 14종이 시젤 도로주행 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양이 기준치를 최대 10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11개사의 디젤차량 16종을 조사한 결과, 14종이 기준을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닛산 캐시카이가 기준치의 10배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 현대차 쏘나타, 벤츠 E클래스를 비롯해 나머지 13종의 배출량은 기준치의 3~9배를 넘겼다. 현재 질소산화물 허용 기준치는 1km 주행 시 80mg 이하다.

이번 조사에서 현행 기준을 충족한 모델은 BMW 520d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단 2종뿐이었다.

현재 국내 질소산화물 인증 기준은 실내 시험 기준으로 내년 9월부터는 현행 허용 기준의 2.1배를 충족시켜야하는 실도로 조건으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가 현행 기준이 아닌 실도로 주행 조건상 배출량을 점검한만큼 리콜보다는 업체들의 자발적 개선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