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에 사용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신규 메뉴를 추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운전습관이 좋으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28일 SK텔레콤은 T맵에 ‘운전습관’ 메뉴를 추가하고 동부화재와 ‘운전습관’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내비게이션 연계 보험상품 ‘smarT-UBI(Usage Based Insurance, 사용 기반의 보험) 안전운전 특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운전습관’은 T맵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사용자 본인의 평소 주행습관을 점수화하고 이를 다른 운전자들과 비교해주는 메뉴다.
이와 연계되는 ‘smarT-UBI 안전운전 특약’은 T맵 사용자들이 ‘운전습관’ 메뉴 동의 후 500km 이상의 주행기록을 토대로, 일정 점수(100점 만점에 61점)를 넘길 경우, 특약 가입 시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marT-UBI안전운전 특약’ 가입 시점에 주행거리가 500km 미만인 경우에도 나중 500km에 도달했을 때 기준 점수를 넘기면 보험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안전운전 점수가 없더라도 동부화재 자동차 보험을 먼저 가입하고 2개월 후 안전점수가 달성되면 잔여기간인 10개월간의 보험료 가운데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T맵 ‘운전습관’ 메뉴 화면 예시. <자료=SK텔레콤> |
T맵의 ‘운전습관’ 메뉴는 약관동의 후 이용 가능하며, 이후 T맵 사용 시 자동으로 주행 데이터가 쌓이며 운전자 본인의 안전운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운전 점수는 ▲속도준수 ▲여유가속 ▲안전감속의 3가지 주요 항목에 대한 점수를 반영한다.
‘smarT-UBI 안전운전 특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운전자가 실제로 해당 보험에 가입하려면, 화면 하단의 ‘자동차 보험 할인 정보’ 파트에서 ‘자세히 보기’ 부분을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의 주행 관련 데이터는 T맵 서버의 암호화 모듈을 통해 보관되며, 동부화재는 고객 할인 요청 시 SK텔레콤에 유효한 안전운전 점수인지 여부만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 운전자들과 비교해본 본인의 운전 습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순위 확인'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운전습관’ 메뉴가 추가된 T맵(4.6버전)을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으나 타사 가입자들은 오는 5월 중부터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박영식 동부화재 신사업마케팅본부장은 “양사의 역량을 접목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첨단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고객가치 발굴에 첫발을 내디뎠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해열 SK텔레콤 T map사업본부장은 “T 맵의 ‘운전습관’은 운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