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과 유시민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썰전'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썰전' 전원책과 유시민 의원이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 대해 사이다 발언을 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새 국면을 맞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국가를 운영하는 분들이 소비자 주권보장에 좀 더 능동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원책 역시 "담당 관료들이 눈을 부릅 뜨고 적절한 제한과 주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에 대해 "과실치사냐, 살인죄냐를 판단해야 한다"며 "심각한 폐질환을 일으킬 것을 알고도 계속 만들어서 시판했다면 살인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원책은 "살인죄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고의를 입증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책은 "다 사후약방문"이라며 "옥시 본사부터 시작해 모든 가족들, PMHG가 그렇게 괜찮은 것 같으면 자기 몸에 다 바르고 마시고 흡입도 하고 시범을 보여야 한다"고 다소 격하게 말했다.
이에 유시민이 "무슨 함무라비 법전이냐, 가족은 무슨 죄냐"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가장 좋은 법은 피해자의 감정을 회복시키는 법"이라며 "함무라비 법전이 꽤 괜찮은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원책은 한줄평에서 "한국인이 실험쥐냐, 이 나쁜 놈들아"라고 말했고, 유시민은 "미생물을 죽이는 화학물질은 사람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이게 또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감탄했고, 유시민이"(전원책은) 사이다 청량음료고, 나는 영양음료"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는 20대 국회를 앞둔 19대 국회를 총평했으며 베스트와 워스트 의원을 꼽았다. 또 당 지도부 선정을 두고 논란인 3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