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와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8일)로 한국을 찾는 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공항이 비상 근무에 나선다.
3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경찰은 인천공항 터미널 등지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법무부 출입국관리 사무소와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입·출국 심사장에는 정복을 입은 경찰관을 배치, 질서유지와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여객터미널에는 기존 순찰인력 외에 사복 경찰을 추가 투입해 주변 상황을 주시하며 테러 방지에 나선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된 범죄피해 신고 엽서를 배포하는 등으로 불법행위 신고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국 심사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내국인 심사대에서 외국인 심사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심사 담당 심사관은 10명 더 늘렸다.
국적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운영 시작시간도 앞당겼다. 기존에는 오전6시10분이었으나 이 기간 동안에는 30분 빠른 5시40분부터 시작한다. 2·5번 출국장 운영 시작도 오전 6시로 30분 빨리 시작한다.
아울러 탑승 수속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자동 탑승 수속 전용구역에 안내 인력을 늘렸으며 면세품 인도장 운영 인력, 외국인 부가세 환급 인력도 종전보다 확대했다.
여객·화물 급증에 따른 수하물 처리 지연사태나 운항 관련 사고가 없도록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운항안전 관리 부서도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골든위크에는 같은 기간 3.1% 증가한 8만300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모습.(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