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흑색종에 이어 PD-L1 발현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종양에서 PD-L1 발현이 양성인(발현비율≥50%)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투여가 가능해졌다.
키트루다. <사진=한국MSD> |
또 흑색종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이 확대됐다.
키트루다는 3주에 1회 30분 동안 약 2 mg/kg을 정맥으로 점적주입한다.
김상위 서울 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치료가 쉽지 않지만 면역항암제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대로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기게 됐다"며 "면역항암제는 약 20~30%의 환자에서만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 및 향후 보험급여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환자를 선별하는 기준이 중요하고 현재 PD-L1 이 바이오마커로써 가장 유망한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지윤 한국MSD의 항암사업부 상무는 "지미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암 치료와 일상복귀를 가능하게 한 키트루다가 국내에서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이 확대됨에 따라 흑색종뿐 아니라 진행성 비소세포페암으로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며 “MSD는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환자들이 빨리 최선의 치료를 적절하게 받을 수 있도록, 키트루다가 급여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