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증시가 '골든 위크'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반면 홍콩 증시는 급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106엔 선이 붕괴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됐지만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가 3주 만에 최고치로 솟아오르는 등 여타 지수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5% 상승한 2992.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96% 뛴 1만441.9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80% 오른 3213.5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노동절 연휴 특수로 국내 소비가 늘어났을 것이란 기대감이 소비주 랠리를 이끌었다. 중국 주류업체 우량예 이빈은 전 거래일보다 9% 뛰었다.
또 이날 장 중 발표된 중국 상장기업의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소식도 참가자들의 투심을 달랬다. 이날 중국증권보는 민간 금융정보회사인 WIND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37개 중국 기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는 2%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1.85% 빠진 2만676.2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18% 내린 8744.5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0% 하락한 8294.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80% 하락한 105.55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