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데이터 밀당 서비스 등으로 연간 3100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8일 출시된 이후 500만명이 가입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599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599이상에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시에도 3~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로의 요금제 변경은 연간 총 1752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밀당’과 ‘데이터 룰렛’, ‘패밀리박스’, ‘팝콘’ 등의 서비스로 연간 5488TB의 데이터 혜택을 제공, 약 1335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데이터 밀당 서비스 등으로 1년간 총 3100억원의 가계 통신비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사진=KT> |
◆ 국내 유일 ‘데이터 밀당’ 연간 728TB 데이터 절감
데이터 밀당은 남은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하고 부족하면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 고객은 밀당 기능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 대비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 데이터를 6GB 제공하는 499요금제 가입 시 밀당 기능을 활용하면 전월에서 이월한 6GB, 당월 6GB 및 익월에서 당긴 2GB를 합해 당월 최대 약 14G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밀당(당겨쓰기)으로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 728TB의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총 약 156억원의 데이터 비용을 절감한 효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용 현황을 보면 20대가 39%, 30대가 27%, 40대가 17% 순으로 나타나 2~30대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이터 룰렛 100만 돌파...패밀리박스로 연간 가족간 2195TB 주고 받아
‘데이터 룰렛’은 월말에 데이터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매월 25일부터 말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기존 LTE 데이터 충전 부가서비스 100MB 가격에 해당하는 멤버십 1800포인트로 응모 결과에 따라 최소 100MB부터 최대 1GB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 당첨되는 데이터 룰렛은 전체 고객의 45%가 월말에 데이터 부족을 느끼며 고객들의 데이터 부족이 매월 25일 전후로 극대화된다는 고객 분석을 통해 기획됐다.
지난 9월 시작 후 시행 8개월 만인 지난 4월 말 기준 이용자 100만을 돌파했으며 20대 이용자 비중이 43%로 높다. 데이터 룰렛은 이용자가 매월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오는 8월까지 연간 311TB의 데이터가 제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패밀리박스’는 KT의 가족 결합상품에 가입돼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App) 서비스다. 가족 간 데이터 공유는 물론 매월 가족 한 명당 100MB의 추가 데이터도 제공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패밀리박스 가입자는 123만명으로 패밀리박스로 가족끼리 연간 2195TB의 데이터를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71억원이다.
◆ 팝콘 430만 이용 고객 중 70% 이상 ‘데이터 1GB’ 쿠폰 선택
‘팝콘’은 2년 이상의 KT 모바일 장기고객들에게 연 4회 제공하는 혜택쿠폰으로 이용회수 430만을 돌파했다. 고객들은 ▲데이터 1GB, ▲올레 tv 모바일팩 1개월, ▲음성 통화 30분, ▲청소년을 위한 기본알 5천알 등 다양한 혜택쿠폰을 본인의 모바일 이용패턴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팝콘 430만 이용횟수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데이터 1GB’ 쿠폰으로 70%의 고객이 데이터 혜택을 선택했으며 연간 총 2254TB의 데이터가 제공됐다. 팝콘으로 제공된 모든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640억 규모이다.
KT 멤버십 100%로 모자란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멤버십 충전은 총 250만 이용자가 이용했으며 그 중 40%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멤버십으로 데이터를 충전한 데이터 양는 약 2660TB로 추정된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KT는 1년 전 국내 최초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이고 다양한 혜택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며 “20대 초반을 위한 ‘Y24 요금제’, 무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GiGA LTE’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