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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지지율 35.9%…4주 만에 반등

기사등록 : 2016-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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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문 및 북한 3대 세습 공식화 등 영향"

[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과 6일 전국의 성인 2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 응답자의 35.9%(매우 잘함 12.6%, 잘하는 편 23.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4.9%p 상승한 수치로, 4·13 총선 패배로 3주 동안 이어지던 취임 후 최저치 기록 행진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5%p 하락한 59.9%로 지난 3주 동안 지속됐던 60%대에서 벗어났다.

<사진제공=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영남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란 방문의 대규모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보도와 핵보유국 선언, 3대 세습 공식화 등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지지율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 이란 방문 효과로 2.0%p 오른 30.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 확정과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0.2%p 오른 27.8%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에 밀려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연립정부론 논란,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새누리당의 회복세가 겹치면서 3.1%p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의 전당대회 일정 확정으로 당내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1.9%p 반등한 27.1%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17.2%)를 10%p 가량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12.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7.4%), 박원순 서울시장(5.7%) 순으로 이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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