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인건비와 경상비를 동결·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과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이 무산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그는 "특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 해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은행은 민간 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만큼 민간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돼야 한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에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는 정책금융기관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큰 비중 등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무엇이 기관과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를 현명히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를 위해 ▲직원교육을 통한 개인발전의 기회 제공 ▲평가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 ▲정책금융의 영업방식 대폭 개선 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