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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올 임단협 상견례…11일부터 본격 협상

기사등록 : 2016-05-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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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위원 소개 및 인사, 교섭 진행 위한 기본사항 협의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오후 2시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서 노사는 교섭위원 소개와 인사, 임단협 교섭 진행을 위한 기본사항 등을 협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10일(화) 오후 2시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사진=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업본부의 일감이 30% 감소하는 등 도크 가동 중단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임금인상 요구 이전에 벼랑 끝에 선 회사의 생존을 위한 논의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불합리한 관행을 바꾸고 호황기에 만들어진 제도를 손질하는 등 체질을 개선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동조합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올해 교섭에서는 노사 모두가 현실을 직시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노동자들은 장기화된 생활임금 부족과 대규모 구조조정 등 이미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배려하고 직원들이 회사에 힘을 보태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결과 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월 7일 임금 9만6712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금 최소 250%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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