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또 다시 최저 기록을 깼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회의에서 또는 6~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매수세다.
11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 1.407%, 5년물은 1.519%, 10년물은 1.765%까지 떨어졌다. 오전 10시 3분 현재 3년물 금리는 전장과 보합인 1.415%, 5년물과 10년물은 소폭 반등해 전장 대비 0.4bp오른 1.525%, 1.771%에 거래 중이다.
반면 선물시장은 약보합 장을 보이고 있다. 오전에 외인 매수세로 강보합 분위기를 이끌었던 선물시장은 은행의 팔자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틱 떨어진 110.46, 10년선물은 3틱 떨어진 129.65에 거래되고 있다.
각각 외인과 증권사가 순매수, 은행이 순매도를 퍼붓는 분위기다. 3년선물 시장에서 외인과 증권사가 각각 225계약, 744계약 순매수, 은행이 93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10년선물 시장에서 외인과 증권사는 각각 953계약, 85계약 순매수, 은행과 보험사가 616계약, 455계약 순매도 하고 있다.
5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다만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예견하듯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저점을 테스트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금리 인하 횟수를 두고 시장에서 오락가락하는 분위기"라며 "두 번 인하할 것으로 보는 참가자들이 저점을 테스트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저점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3%대에 안착할 지 시장이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테스트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까지는 채권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결과 및 한은 총재 코멘트를 확인하기 전까진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어제부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되고 있는데 오늘은 레벨부담으로 다소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대기모드가 이어지며 선물시장은 보합장을 보일 것"이라며 "레벨부담으로 인한 매도우위와 위험자산선호심리 상충하며 좁은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