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저금리기조 지속으로 인한 투자이익 감소 탓이다.
11일 한화생명은 2016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고 총자산 101조7824억원, 수입보험료 4조1312억원, 당기순이익 14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자산과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65억원 대비 6.9% 하락했다. 원인은 저금리에 따른 투자이익 감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작년에는 채권매도분이 좀 많았는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그게 축소됐다”며 “다만 올해 사업비율과 손해율이 개선되며 상쇄돼 당기순익이 감소량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사업(설계사 수수료 등)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12.5%고, 손해율(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 또한 보장성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79.6%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은 288.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저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운용자산 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생명 수입보험료는 높은 신계약 성장세와 계속보험료 증대에 힘입어 4조1312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3조5109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신계약에서도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가 6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지속적인 가치중심 상품판매 전략으로 수익성 높은 종신/CI(치명적 질병) 보험에 집중한 결과, 보장성 APE가 3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영업효율 측면에서도 13회차 유지율 84.8%, 25회차 유지율 65.3%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생명 김현철 전략기획실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계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 매출확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해외증권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채권 투자 및 우량사업 위주의 대체투자 발굴로 수익률을 견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