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을 추진 중인 쿠바가 유망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가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를 체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이하 쿠바상의) 회장을 초청해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부회장 등 경제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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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경련은 오는 10월 말 쿠바 아바나에서 첫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개최를 약속했다.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 및 서비스, 관광,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출범하는 첫 민간협력체다.
쿠바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바이오 기술과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쿠바는 한때 중앙집권적 통제 경제, 외국인 투자 제한, 미국의 제재 등으로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2030년 연평균 성장률 전망이 5.1%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쿠바는 아직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쿠바의 에너지발전사업, 관광 인프라 개발, 의료산업을 유망 협력 사업으로 제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쿠바는 그동안 거리도 멀고 제약이 많아 우리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쿠바가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에 적극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우리기업들에게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