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구성원이 남성과 백인 위주로 구성돼 있어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들은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연준이 성별과 인종, 민족성, 경제적 배경 그리고 직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상원의원 11명과 하원의원 116명의 서명도 함께 포함됐다.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의원 등이 서명했으며 공화당 의원은 서명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신에서 "여성, 아프리카와 라틴계 미국인, 노동자와 소비자 대표단의 목소리는 주요 논의에서 배제됐다"면서 "이들의 이해관계가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 연준 인사들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12명의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전부 백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남성이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0명의 의원들도 백인이며 이 중 4명 만이 여성이다.
이에 대해 연준 대변인은 "지역 연방은행을 포함한 연준 이사회에서 소수계층과 여성 의원 비중은 2010년과 2016년 사이, 각각 16%에서 24%, 23%에서 3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이사 가운데 46%는 인종과 성별 면에서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