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12일 팜한농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상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A3’에서 ‘A2-‘로 올렸다.
한신평은 4월 21일 주주사인 LG화학이 팜한농에 대해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등급전망을 ‘상향검토’로 등록했었다. 또한 4월 22일 유상증자 완료에 따라 ▲재무안정성 개선 ▲금융비용 부담 완화 ▲LG화학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팜한농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1월 ‘BB+’ 에서 지금까지 총 네 단계 상향조정됐다. 동부그룹 계열 분리 이후 완화된 유동성 리스크와 LG화학의 지원 때문이다.
3000억원의 효과는 컸다. 팜한농의 총차입금은 2015년 말 637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4560억원까지 줄었고, 차입금의존도는 53%에서 30%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 나머지 자금은 화공사업부 재매입 등에 사용됐다.
한신평은 “국내 농약, 비료 시장에서 상위권 시장지위와 판매기반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LG화학의 농화학 사업 육성 의지를 고려하면 중작기적으로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