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1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주력제품 단가 인상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경우 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552억원)보다는 16.1% 줄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동일한 8715억원, 당기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기대비 8% 감소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주원료 부타디엔(BD)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종제품인 합성고무 가격도 동반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합성수지 부문에서 원료(SM/BD)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종제품가격도 올랐고 여기에 수요 개선 기대감까지 커진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단, 페놀유도체 및 에너지 부문은 역내 공급과잉 지속, 판매단가 하향 안정화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올 2분기는 전통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수요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 원재료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일부 지역 구매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합성수지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