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LIG투자증권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가게 됐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LIG투자증권 인수 관련 대주주 적격성 승인 안건을 상정했다. 최종 승인은 오는 25일 예정으로 사실상 승인이 유력하다.
이후 LIG투자증권은 임시주주총회,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치고 인수작업 마무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LIG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 내에서는 타증권사의 사명변경 사례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변경사명은 대주주 인 케이프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CI제작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투자펀드(PEF)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매입 예정 지분은 총 1300억원 규모의 주식 82.35%다.
인수대금 1300억원 중 7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을 통해, 600억원은 출자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거론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출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매각 작업이 지연된 이유로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선박 부품 제조업체 케이프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 김종호 케이프 대표이사가 캐나다 국적자라 대주주 윤리적 요건인 범죄 유무 등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는 점 등이 꼽힌다.
다만 케이프의 보유 부동산이 재평가를 받을 경우 이 가치만 70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인수자금에 대한 부분은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매각주관사 측의 평가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당초 3월을 예상됐지만 지연된)대주주 적격성 승인이 이번에는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내부에서도 담담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