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은 자사가 판매했던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염화벤잘카늄(BKC) 등 논란이 된 성분이 극소량 함유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LG생활건강이 지난 1997년 시판한 이후 2003년에 단종한 '119가습기살균제' 제품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진=중국 CCTV 웨이보> |
제품에는 'BKC(염화벤잘카늄, Benzalkonium Chloride)'가 0.045%, '라우릴아미노프로필글라이신-라우릴디에틸렌디아미노글라이신 혼합물(Lauryl diethylenediaminoglycine - Lauryl aminopropylglycine, 이하 Tego51)’이 0.01% 함유됐다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BKC는 최근 환경부가 인체 위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 성분으로 살균소독제 성분이며 해당 제품에 함유된 0.045%의 분량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BKC의 사용한도인 0.085%의 절반 수준이다.
또 Tego51도 0.01%만이 함유돼 있다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LG생활건강은 주장했다.
회사는 "본 제품이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회사에 피해사례가 접수된 바 없었다"며 "LG생활건강은 본 제품이 단종된 지 상당기간이 지났지만 향후 본 제품과 관련한 피해사실이 확인될 경우 소비자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의 119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든 BKC 성분은 기체나 미세한 고체로 흡입할 경우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99년, 2000년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이로 인해 첫째 아들이 '청색증'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