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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자부품 업계, 현지서 사업기회 모색

기사등록 : 2016-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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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 등 중국업체 '한·중 반도체 포럼'참석, 삼성은 중국 심천서 포럼

[뉴스핌=김겨레 기자] 한국과 중국의 전자·반도체 기업이 각각 중국과 한국에서 현지에서 포럼을 열고 현지 사업기회 모색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 반도체 포럼'에 참석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인사들이 국내 포럼에 대거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써니 휘 SMIC 부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반도체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전자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넷트러스트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여기에는 국내 중소기업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참석했다.

서니 휘 SMIC 부총재는 이자리에서 "중국은 더이상 저비용 제조국이 아니다"며 "세계 최대 IT 소비 시장이기도 하다"며 중국 시장의 가능성에 강조했다.

이어 오세현 전 SK텔레콤 중국총괄은 '차이나 리스크'를 주제로, 신봉화 넷트르스트리서치 대표는 한·중 협력 기회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는 중국 심천으로 건너가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을 열고 중국 관계사들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반도체부터 카메라모듈, 배터리, 칩셋을 아우르는 종합 부품 경쟁력으로 중국 스마트폰 부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10나노급 LPDDR4 모바일 D램과 초고속 UFS 내장 메모리, 듀얼픽셀 기반의 이미지센서 등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중국, 대만, 인도 IT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을 대만에서 진행하다 지난해부턴 중국 모바일 산업 중심지인 심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10년 전에는 대만이 세계 IT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현재는 중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도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합비와 쿤산에서 '제 2회 한·중협력 교류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장비 부품 업체가 참가해 현지 투자 현황과 입주 정보 등을 파악하고 현지 기업과 교류했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서울에서 업계 최대 행사인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총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대만 등 반도체업계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이 모여 반도체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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