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GM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차강판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자동차 강판 수요처였던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아진 포스코는 올 들어 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자동차 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권 회장은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GM의 '올 뉴 말리부' 프로모션 행사에서 "GM에서 개발하는 전 차종에 고성능 차강판을 공급할 수 있게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미국 기술서비스센터(Technical Service Center, 이하 TSC)에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전민준 기자> |
포스코 미주 TSC는 미주 지역에 총 3개소가 설립돼 있으며,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와 미국 버밍햄에, 그리고 미국 휴스턴에 위치하고 있다.
포스코 TSC) 포스코 강재를 이용하는 고객사에 밀착해 EVI(Early Vendor Involvement)와 기술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조직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주요 지역 23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들 대상의 밀착 케어 및 현지 완결형 솔루션 제공 등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권 회장은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제 막 시작단계"라며 "차후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권오준 회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으로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란서 권 회장은 압둘레자 조로프치안 이란 PKP 회장과 만났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이란 철강업체인 PKP와 남동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에 제철소 건설을 위한 실시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포스코, 포스코건설, PKP가 제철소 건설에 관한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발전시킨 것이다.
제철소에는 총 16억달러의 투자금이 투입되며, 총 2단계의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1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를 설립한다.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맡고 포스코가 제철 기술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2단계는 연산 60만t의 냉연 및 도금라인을 설립하겠다는 것.
한편, 권 회장은 이날 오후 포스코센터 앞에 전시된 '올 뉴 말리부'에 시승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해 한국GM을 포함한 파트너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