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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현대증권 PMI 내주 출범...구조조정 논의 본격화

기사등록 : 2016-05-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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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한송, 이광수 기자] 현대증권 인수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KB금융지주가 양사 사전 통합(PMI) 기획단을 6월초 공식 출범시킨다. 기획단은 통합 과정을 진행하면서 하반기 구조조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B-현대증권 직원들로 구성된 사전 통합(PMI) 기획단을 꾸린 KB금융지주는 내주 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킨다. 기획단은 KB금융지주를 포함해 양사 임직원들로 구성되며 이들은 부서와 인력을 재편하는 과정 등 구조조정을 포함한 통합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 통합 사정에 밝은 한 고위 관계자는 "6월 통합작업이 시작되고 연말안에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규모나 대상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구조조정 규모가 OOO명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현대증권 다른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은 지점 수가 적어 현대증권과 지점 간 중복이 적다. 아마도 현대증권 본사 위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높다"고 전해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현대증권의 본사 내 부서는 70개, 국내 지점은 96개 수준이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KB투자증권은 본사 내 부서 54개, 국내 지점 17개를 거느리고 있어 지점에 비해 본사 직원 간 인력 중복이 더 큰 상황이다. 임직원 수는 현대증권이 2350명으로 KB투자증권(593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많다.

이 가운데 현대증권의 경우 관리직을 중심으로 한 인사 적체 현상이 있어 차·부장급 위주의 구조조정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현대증권은 실무진 역할의 대리, 과장급에 비해 관리직인 부장급 인력 비중이 타 증권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바이코리아(Buy Korea)펀드 붐이 일 당시 지점을 2배 이상 늘린 가운데 부서장 급 인력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달 12일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이후 인수 후 사전 PMI 기획단을 구성했다. 오는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으면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편입을 의결하고 인수 잔금을 최종 납입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을 의결한다.

이에 대해 KB투자증권 측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통합 작업을 위한 PMI 기획단이 다음달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부분은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이광수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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