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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없앤다

기사등록 : 2016-05-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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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노조에 직원 자녀 우선·특별 채용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조선 빅3 내 고용 세습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해외 연수 중단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현행 법령을 위반한 단체협약 조항에 대해 자율적으로 개선하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신규채용 시 종업원 자녀우대, 신규채용 시 정년퇴직자 직계자녀 능력심사 후 우선 채용, 산재사망 시 유자녀 1인 우선 채용 등의 조항 개선을 요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업이 호황일 때 만들어진 불합리한 각종 단협 조항을 없애자고 노조에 개정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100명 이상 유노조 사업장 2076곳의 단체협약 중 25.1%가 조합원 가족을 특별·우선 채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대우조선도 최근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서 종업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영 정상화까지 휴일 중복수당 한시적 중단, 하기 집중휴가제 폐지, 회갑 등 경조사 휴가 삭제, 통상 임금 범위는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 적용 등도 함께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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