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두타면세점이 경쟁사 VIP를 대상으로 현금성 사은품을 증정하던 마케팅을 지난 23일 중단했다. 두타면세점 영업개시 3일만이다.
25일 두타면세점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사이트를 통해 “오픈기념 다이아몬드 및 핑크 다이아몬드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가 사은품 소진으로 인해 종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다수의 타사 VIP가 몰리면서 조기 소진됐다는 것이 두타면세점 측 말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무리한 마케팅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부담을 느꼈다는 말도 나온다.
두타면세점은 지난 20일 오픈과 함께 타사 면세점의 VIP 등급의 회원이 방문하면 동급등급의 회원카드를 발급해주고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롯데면세점 LVVIP가 두타면세점을 방문하면 다이아몬드카드를 발급해주고 20만원의 선불카드와 함께 10만원 상당의 JW메리어트 레스토랑 식사권, 발레파킹권, 구매금액별 할인권을 증정하는 식이다.
이 선불카드는 할인과 별개로 사용이 가능해 사실상 현금성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참고 두타면세점의 불편한 호객…“타사 VIP, 현금 드려요”) 특히 신규 면세점이 VIP를 확보하기 위해 웃돈까지 쥐어준다는 업계의 비판도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타면세점의 갑작스런 사은품 중단이 이같은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두타면세점은 이번 이벤트를 다음달 30일까지 지속할 계획이었기 때문.
한편, 두타면세점 측은 사은품 증정은 종료됐지만 타사 VIP가 멤버십에 가입할 때 동일 등급을 적용해주는 이벤트를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두산>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