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랜드그룹과 미국 PEF(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간 킴스클럽 매각 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랜드가 내놓은 킴스클럽의 지분을 100% 인수하지 않고, 약 70%가량만 4000억원 규모에 사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100% 인수하지 않는 이유는 추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경영 안정성의 이유로 사모펀드와 같은 재무적투자자(FI)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상장을 꺼려왔다.
양측은 현재 주식매매계약서(SPA)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37개 점포의 영업권과 물류 시설 등 부대 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또 고용승계 계약도 함께할 예정이다.
당초 5월초에 본계약을 하고 상반기 중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길어짐에 따라 시기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다만 이랜드측에서는 "아직 지분이나 금액,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조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