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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보유 빅데이터, 美의회도서관 1.5만개 합친 규모

기사등록 : 2016-05-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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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訊,텅쉰)가 지난 18년간 축적해 온 빅데이터의 규모가 세계 최대 도서관인 미국의회도서관 장서량의 1만5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화텅 텐센트 그룹 회장은 25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열린 국제 빅데이터 박람회에 참석해 텐센트의 빅데이터 사업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중국 SNS 1위 텐센트 <사진=바이두>

마 회장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 산하의 빅데이터 센터가 보유한 정보량이 1000PB(페타바이트,약 100만GB)를 돌파했다. 1페타바이트(PB)는 약 100만 GB로 DVD영화(약 6GB) 17만 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텐센트의 온오프라인 메신저 사용자가 폭발 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매일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도 500TB(테라바이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마 회장은 “위챗(모바일 메신저)과 QQ(PC용 메신저)를 통해 매일 10억장의 이상의 사진이 전송되고 있다”며 "텐센트가 보유한 빅데이터의 양은 미의회도서관 1만5000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텐센트의 PC 메신저 QQ의 월간 액티브 유저수는 8억7700만명이다. 최다 동시접속자수 기록도 2억6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이용자수도 7억6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핀테크 관련 정보 처리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의 일일 결제량도 5억건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춘제(음력 설) 당일 하루에만 25억건의 모바일 세뱃돈(훙바오)이 위챗페이를 통해 결제됐다.

마 회장은 이날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 백업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톈진(天津)에 아시아 최대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나 지난해 톈진항 폭발사고로 일부 데이터가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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