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가계의 은행 대출 비중이 50%를 밑돌아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카드사 등을 제외한 가계 대출 1158조4658억원 중 예금은행 대출액은 569조3132억원으로 49.1%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분기 말 기준으로 최저치이다.
이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심사를 강화하면서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보험회사 등 2금융권과 대부업체를 찾는 가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약 15조원으로 전체 가계 대출의 1.3%를 차지해 2006년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가계 대출도 약 32조원으로 2.8%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약 155조원으로 13.4% 수준이었다.
한국은행 관게자는 "예금은행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