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대신증권은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돼 계열사로 전이될 경우 은행들의 추가 부담은 14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우리은행이 1000억원 내외로 가장 많았다.
최정욱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STX조선이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되면 STX중공업, ㈜STX, STX엔진 등 주요 계열사들로도 법정관리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며 "STX중공업, STX포스텍과는 다르게 ㈜STX와 STX엔진은 충당금 적립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STX조선을 제외한 STX계열사들에 대한 50% 정도의 충당금 적립을 가정할 경우, STX그룹에 대한 은행들의 추가 부담은 1450억원 규모로 추정(신한지주 등 일부 은행의 경우 충당금 보수성을 감안해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100% 적립한다고 가정)된다.
그는 "STX그룹 전 계열사로 법정관리가 전이된다고 가정하면,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은행 중 가장 많은 약 1000억원 내외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예상된다"며 "이는 ㈜STX와 STX엔진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타행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 신한금융지주가 300억원, DGB금융지주가 약 80억원 정도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