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5.08% 올랐다.
광역지자체별로 제주도가 도심지 개발사업 완료, 해외자본 지속 투자, 제2공항 개발 호재 등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부지로 3.3㎡당 2억7423만원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오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5.08% 오르며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다. 지역별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 군(수도권, 광역시 제외) 7.23% 올랐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 결정 등 복지행정 ▲조세 및 부담금 부과▲불법건축물이행강제금, 선매시 토지매수가격 산정 등 부동산행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1여종의 관련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게 올랐다. 경기 고양 덕양·일산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이 지연됐고 수도권 개발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도별로 제주(27.77%)가 가장 높게 올랐다. 이어 세종(15.28%), 울산(11.07%) 순이었고 대전(3.22%)이 가장 낮게 상승했다.
제주는 아라지구및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 및 해외자본의 지속적인 투자,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울산은 중산2차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우정혁신도시 성숙등이 지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로도 제주 제주시(28.79%)와 서귀포시(26.19%)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17.75%),울산 동구(17.04%),경북예천군(16.38%) 순으로 올랐다. 가장 상승률이 낮은 곳은 경기 고양 일산서구(0.29%)‧덕양구(0.46%), 경기 양주시(1.04%), 전남 목포시(1.28%), 경기 수원 팔달구(1.39%) 순이었다.
서울 명동 충무로1가(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3.3㎡당 2억7423만원으로 전국 최고 지가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부전동 엘지유플러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 부지가 각각 지역 내 최고 지가를 기록하며 전국 2,3위에 올랐다.
올해 공시대상은 3230만 필지로 지난해보다약 31만 필지가 늘었다. 가격수준별로 보면 1㎡당 1만원 이하는 1151만 필지(35.6%), 1만~1000만원 이하가 2076만필지(64.3%),1000만원 초과는 3만 필지(0.1%)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와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30일까지 열람, 문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이 기간 내 해당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 팩스·우편 등으로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