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여야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 임기 첫 날인 3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주했다.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날 회동에서 첫 발언자로는 20대 국회에서 제1당인 된 더민주의 박완주 원내수석이 나섰다. 박 원내수석은 20대 국회를 민생 국회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법정 시한 내에 원 구성이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은 모두발언에서 "20대 국회에서는 민생안정이 (제일의) 목표"라며 "원 구성이 민생 국회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법정 시한 안에 개원되서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상호 원내대표의 말처럼 이번 주 수요일까지 원 구성의 가닥을 잡고, 다음주 7일 국회의장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원내수석은 "정말 반가운 소리"라면서 제1당이 돼 국회 운영 주도권을 가진 더민주가 많은 양보를 해달라고 응수했다.
김 원내수석은 "(더민주의) 우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시원하게 양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새누리당에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이자리에 왔다"라면서 "국회 운영의 책임을 지는 야당에서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를 위해 많은 양보를 해 20대 원 구성이 시한 내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많은 국민이 19대 국회의 국회법 개정안 재의 여부와 관련, 20대 국회가 정쟁의 소용돌이로 치닫나 우려하고 있다"면서 "여야 3당이 민생경제 활성화가 지상과제라는 동감 하에 협치 정신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의 김관영 원내수석도 "1당과 2당이 서로 양보해서 (원 구성을) 하겠다고 하는 데 실제로 양보되는 지 보고 3당이 잘 조절해서 시간 내에 원 구성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은 이번 회동을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마련됐다. 각 원내수석이 소속 의원들에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총의를 듣고, 원 구성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