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5월 마지막 날인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3% 급등하면서 시세를 분출했고, 일본 증시도 1% 가량 뛰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불씨를 지피며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2900선을 돌파했다.
3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4% 상승한 2916.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 급등한 1만159.9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35% 오른 3169.5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상하이지수가 0.74% 하락했고 선전과 CSI300지수는 각각 0.15%, 0.4% 상승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건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었다. 중국 기업의 주식예탁증서(ADR) 편입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예정된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지난 30일 중국 본토 주식을 추종하는 CSOP FTSE 중국 A50 상장지수펀드(ETF)엔 1년 만에 최대금액인 3억39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중국 상하이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111엔 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8% 상승한 1만7234.98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1.01% 뛴 1379.80엔에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각각 3.4%, 2.9% 상승 마감했다.
오전 장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거래됐던 일본 증시는 MSCI가 일본 증시를 포함해 지수 편입 종목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오후 장 들어 거래가 활발해졌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거래대금은 2조8740억엔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상승한 2만815.0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93% 뛴 8704.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포인트 빠진 8535.5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월간 기준으로 각각 1.2%, 2.6%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