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중국 내 해외직구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상품 구매 욕구가 강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해외직구시장규모가 현재의 천억 위안 대에서 향후 조 위안 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중국 서안만보(西安晚報) 등이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 내 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1800만 명, 거래규모는 1400억 위안 수준이었으나 중산층 확대 및 소비수준 제고에 따라 2018년에는 해외직구 이용자 수가 3560만 명으로 늘어나고 거래규모 또한 1조 위안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직구사이트 양마터우(洋碼頭) 쩡비보(曾碧波)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전자상거래 업계 전체 볼륨이 아직가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해외 상품 구매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해외직구가 중국인들의 소비욕구 분출을 촉진함에 따라 향후 거대한 성장공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산층 기준에 대해 중국 경제매체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는 “가정의 연소득이 6만5000위안-39만2000위안 구간일 경우 중산층으로 분류한다"고 밝혔으며, 서남재경대(西南財經大) 중국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 관계자는 “중국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가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 중산층 인구수는 총 2억400만명, 이들 자산의 총합은 185조2400억 위안”이라고 설명했다.
쩡비보 CEO는 “중국은 3억-4억 명의 중산층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20년 인구보너스는 소비보너스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들의 소비행위가 종전의 기본적 소비에서 더욱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소비가 전황중인 가운데, 비(非)생활필수품 소비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