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이 올해 글로벌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도 미진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헬 구리아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국제 교역 증가율도 2~3% 수준에 그쳐 내년도 경제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리아 총장은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해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할 경우 영국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OECD는 새롭게 제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2월 때 제출한 수치 3.0%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일본의 경우도 0.8%에서 0.7%로 낮췄다. 대신 유로존 전망치는 1.4%에서 1.6%로 높였다.
또한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7%로 낮추면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2018년까지 매년 0.5%포인트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EU에 잔류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는 GDP가 5%포인트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그 충격은 영국 경제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과 여타 국가들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