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에 따라 주가 불안정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자회사 라인(LINE)은 기업공개(IPO)가 임박했으며 규모는 약 6000억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보도에 네이버(NAVER)의 주가가 하락세를 맞았다.
라인 IPO는 외국인들의 수급 분산 우려와 지분율 희석 효과, 최초 공모가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NAVER 주가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상장 시장과 규모, 지분율 희석의 정도 및 현금 유입액 등 불확실한 부분이 상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IPO를 전후로 한 주가 불안정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네이버와 라인의 성장성은 매우 밝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영역의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고, 라인 역시 기존의 캐시카우인 게임과 스티커 이외에도 광고상품의 다변화와 광고 가능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TV캐스트, 라인 라이브 등을 통한 동영상 광고까지 본격화된다면 네이버의 광고미디어로서의 가치는 한단계 더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