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에 그쳤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국민소득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인해 6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성장률 속보치 0.4%보다 0.1%p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음을 드러냈다.
<자료=한국은행> |
제조업이 전기비 0.2% 감소해 GDP 증가의 발목을 잡았다. 농립어업이 6.5%, 건설업이 4.8% 증가했고 서비스업 성장률은 0.5%였다.
설비투자가 7.4%나 감소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구입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도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 6.8% 성장했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비 3.4%의 성장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돼 수출로 인한 지출보다 수입으로 인한 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2일 ”지난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출은 석탄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들면서 1.1% 감소했고,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국가 전체의 물가변동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비 1.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