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소상공인이 카카오에 꽃배달이나 퀵서비스 등 골목상권 진출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의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골목상권 진입은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카카오가 전 오프라인 업종을 온라인으로 장악하게 되면 타깃이 되는 골목상권은 대비할 시간도 없이 순식각네 초토화될 것"이라며 "평생을 가족을 위해 문을 열어 온 아버지의 세탁소, 어머니의 빵집, 이모의 꽃집 등이 골목에서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을 대표해 3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카카오의 소상공인 업역 진출에 따른 피해와 영향에 대해 긴급 실태조사 ▲카카오 등의 골목상권 잠식이 소비자 및 소상공인업계에 미칠 비용·편익 조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의제로 채택해 협의할 창구 마련 등이다.
최 회장은 "카카오로 하여금 기존 소상공인 시장을 와해시키고 그 위에 카카오가 독점 시장을 구축하려는 파회적 방식이 아닌 기존의 시장 질서를 보완, 발전시키는 상생의 혁신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