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2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7만6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금융시장 평균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다. 4월 수치는 15만6000명에서 16만6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7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6만3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3만4000명이었다.

미국 민간부문 신규 고용자 수 추이<그래프=ADP>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에서 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서비스 제공 업종에선 17만5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업종별로는 전문·경영 서비스와 무역·운송·유틸리티에서 각각 4만3000명, 2만8000명씩 고용이 늘었으며 금융 부문에선 1만3000명 증가했다. 건설 부문은 1만3000명을 신규 고용했고, 제조업 섹터의 고용자 수는 3000명 줄었다.

이날 ADP 고용보고서는 오는 3일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16만2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전망치는 4.9%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