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존 리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오는 7일 오전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 존 리 전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005~2010년 옥시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달 23일 첫 소환된 존 리 전 대표는 15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팀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 판매 과정에서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았는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허위 표시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가습기 살균제 관련 민원 내용을 보고받고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등도 묻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구속된 옥시 연구소장 조 모 씨와 존 리 전 대표의 범행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거라브 제인 전 대표를 포함해 옥시 외국인 소환 대상자 6명 중 3명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번 주 중 이메일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옥시레킷벤키저 존 리 전 대표(가운데)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던 중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