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를 점쳤다. 9일 예정인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35~1.44%, 10년물 금리는 1.65~ 1.75%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6월 금통위에서는 선제적인 금리인하 또는 적어도 인하 소수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7월까지 기대감을 안고가며 금리 반등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경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대출규제에 따른 부동산 거래 위축 등 경기하강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요구될 것"이라며 "여소야대 국면으로 추경편성이 쉽지 않은 점에서 한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이 이전에는 '금리인하 시점'이었다면 이제는 '금리인하 횟수'로 옮겨간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6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은 많아야 하반기에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면서 "국내는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져 금리 반등 시 듀레이션 확대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