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5조2000억원 규모 추가 자구안이 8일 확정된다.
7일 조선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내놓은 추가 자구안과, 삼정KPMG에 의뢰해 지난달 말 마무리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종합한 최종 자구계획을 8일 확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선박 건조설비 감축이나 인력 추가 감원 등 총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확보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우조선은 지난해 자구안을 포함해 총 4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계획했다. 하지만 더 강도 높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산은의 판단에 따라 추가 자구안을 3조4000억원 수준까지 키워, 자구계획 총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지난 1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대우조선의 자구안도 8일 확정됨에 따라, 조선업 전체의 구조조정 작업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회계법인을 통한 조선 3사의 경영진단 결과가 내달 초에 나오면,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