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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Q 생산성 후퇴, 성장률 전망 '흐림'

기사등록 : 2016-06-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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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분기 생산성이 0.6%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발표된 예비치인 1.0%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생산성 저하가 지속된 것은 고용 시장 개선과 경제 펀더멘털의 괴리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생산성이 전분기에 비해 0.6% 위축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또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 평균 19만6000건 증가한 데 반해 연율 기준 생산성 상승 폭이 1%에 못 미치는 것은 잠재적인 성장률이 둔화되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고용 비용은 전분기에 비해 4.5% 상승해 당초 발표된 예상치 4.1%보다 상향 조정됐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3% 뛰었다. 또 노동 시간은 1.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비용이 상향 조정됐지만 완만한 상승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 금융위기가 촉발됐던 2007년 이후 생산성은 연평균 1.2% 상승해 2000~2007년 수치인 2.6%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09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난 이후 성장률이 저조한 수준에 머문 것은 생산성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

전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연설에서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관건”이라며 “앞으로 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신중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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