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소니가 차세대 'CLEDIS(Crystal LED Integrated Structure)'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소니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6(InfoComm 2016)’에 참가해 이같은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CLEDIS는 LED 소자가 R(레드), G(그린), B(블루)의 색상을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액정디스플레이(LCD)의 경우 LED가 흰색 광원 역할을 하고 컬러 필터를 거쳐 색을 구현했다.
이는 각 화소 크기가 0.003제곱밀리미터에 불과한 '마이크로 LED'를 사용했기에 가능하다. 광원 크기가 작아지면서 검은색(블랙) 재현율도 99%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검은색을 완벽히 재현하면 명암비가 높아져 또렷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신제품은 또 180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각으로 대형 화면에서도 밝기 및 색상이 균일하다. 밝기는 1000cd/m2(1000니트)로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를 지원한다. 색 농도는 10비트를 지원한다.
아울러 신제품은 베젤 없이 가로 453mm x 세로403mm 크기의 디스플레이 유닛을 연결할 수 있어 상업용 사이니지와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소니는 CLEDIS 디스플레이로 120fps의 빠른 비디오 응답이 가능해 사용자가 지연이나 모션 추가 보정 없이 대형 화면에 영상을 바로 표시해야 하는 스포츠, 콘서트 및 교육 시뮬레이션에 최적의 제품이라며 2017년초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CLEDIS 디스플레이 유닛 <사진=소니코리아>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