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줄이고 OLED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현대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2분기 풀 캐파 예상되는 A3 공장을 감안해 올 4분기부터 7세대 LCD 라인 매각 후 LCD 공장에 플렉서블 OLED 캐파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 일본,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통 전략은 기존 LCD 캐파를 축소, 전환하고 플렉서블 OLED 신규 캐파를 확대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2017년 하반기부터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차기 아이폰에 플렉서블 OLED 탑재를 확정한 것이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또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 CPT 등 LCD 패널업체의 LCD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LCD 패널가격 급락에 따른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며 올해 글로벌 TV 평균 사이즈가 예년대비 3배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올해 패널업체들이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소형 사이즈 패널(TV: 32인치, PC) 생산 캐파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주는 대형 패널 중심으로 제품믹스 변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TV 사업부 (VD)의 하반기 TV 패널 구매가 대형 중심으로 상반기대비 2배 증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중소형주로는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동아엘텍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