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그레이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그레이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클랜드 등 여러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금융안정성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주택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이민인구 유입과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가격 상승률이 카타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다만 휠러 총재는 물가를 목표 범위에 맞추기 위해 추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연간 물가상승률 범위를 1~3%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뉴질랜드 물가상승률은 0.4% 정도다.
그는 "미래 평균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 중앙에 놓이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요구될 수 있다"며 "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은 2%에 잘 안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0.709달러로 오르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