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인 관광객 유커(游客)들은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중(6월 9일~10일) 주로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광명망(光明網)은 온라인 여행사 동정여유(同程旅游 퉁청뤼유) 조사 자료를 인용해 “중국 관광객들이 단오절 기간 일본, 태국, 한국 순으로 가장 여행하고 싶은 행선지를 꼽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조사에 이어 올해도 중국인들이 선택한 단오절 1위 인기 해외 여행 국가로 선정됐다.
동정여유 관계자는 "한국, 일본, 태국, 홍콩 등 근거리 국가 여행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중국인들에게 수년째 가장 인기있는 여행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섬 휴양지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리, 푸켓, 몰디브 등지는 중국 휴양객들이 꼽은 단오절 연휴 주요 희망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바이두(百度)> |
국내 여행지 중 중국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수도 베이징인 것으로 조사됐다.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창저우(常州),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샤먼(廈門), 광저우(廣州), 칭다오(青島), 우시(無錫)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단오절 연휴는 가오카오(高考 중국 수능시험, 7일~8일)가 끝나는 시기와 맞물려 여행인구가 크게 늘것으로 전망됐다.
광명망은 "다수 고3 학생들이 가오카오 시작 전에 이미 여행 계획을 세워놨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장기간 시험 스트레스를 받은 자녀를 위해 미리 해외 여행을 위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사, 호텔, 항공사, 관광지 등은 940만 수험생을 활용한 단오절 특수를 노리기 위해 가격 할인, 무료 입장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