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장봄이 기자]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정무위원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이 자리 주인으로 김용태, 이진복, 조경태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운영위, 예결위와 함께 핵심 상임위 중 하나로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을 관할한다.
우선 20대에서 당적을 바꾼 조경태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서민들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부분에 신경을 쓰고, 나은 삶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당 출신이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정치로 법안의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왼쪽부터) 이진복, 조경태,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
이진복 의원은 기초단체장 출신 4선 의원이다. 그동안 정무위·산업통상자원위·지식경제위 등을 거쳤다. 그는 경제 분야 경험을 살려 서민금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진복 의원실 관계자는 “이 의원이 18대 때 정무위에서 서민금융 쪽을 챙기면서 보험, 중소영세상공인 문제 등을 챙겼다”며 “공정관리위원회도 중소기업, 상생 등 이런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했고), 서민 민생과 관련한 문제도 많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테마를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선 표 대결로 할 경우 다른 의원들과 관계가 좋아서 유리할 것 같다. 조경태 의원은 4선이지만 아직 야당에서 오신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영입 케이스를 챙겨야 하지만 그렇다고 배려할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18, 19대에 거쳐 정무위 활동을 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 김 의원은 정무위 간사를 지내기도 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위 태생부터 지금까지 (지켜봐서)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마지막 간사를 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3당 간사들과 협의를 잘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 정무위에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기업 구조조정, 경제민주화 등 굵직한 이슈가 놓여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