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증시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사진=바이두> |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는 1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본토 A주 증시를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CI는 중국의 적격외국인투자가(QFII) 제도의 효율성과 자본이동정책 변화, 새로운 거래중단 정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판단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편입 유보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주 신흥지수 편입 여부는 내년 6월 재검토할 예정이며, 중국 증시와 관련해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난다면 이보다 앞서 편입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A주는 1년 전에도 지수 편입이 예상됐었지만 MSCI는 시장 접근성과 쿼터제도, 유동성 규제, 지배구조 및 투명성 등을 이유로 중국 A주 편입을 보류한 바 있다. 당시 편입이 불발된 뒤로 중국 증시는 작년 여름 거래 중단과 올 1월 서킷브레이커 발동 등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한편 이날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 지위 획득도 좌절됐다.
MSCI는 한국이 관찰 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를 해외 시장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해당국 증시가 검토대상국에 포함돼야만 그로부터 1년 뒤에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한국은 지난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 검토대상국에 처음 포함됐다가 2014년부터 다시 명단서 제외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