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SK가스가 동남아 최초 LPG 탱크터미널을 완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SK가스는 15일 싱가포르 주롱 섬 내 반얀 터미널단지에서 LPG 탱크터미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엘코 혹스트라 보팍 회장과 이재훈 SK가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가스가 싱가포르에 LPG탱크터미널을 세웠다.<사진=SK가스>

SK가스가 글로벌 탱크터미널 회사 보팍(Vopak)과 함께 진행한 이 LPG탱크터미널은 4만t 저장규모의 LPG(프로판) 냉동터미널로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단지인 주롱 섬(Jurong Island)에 건설됐다.

SK가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주도했던 'Jurong Island 2.0'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SK가스의 트레이딩 자회사인 SKGI(SK가스 인터내셔널)를 통해 탱크터미널 JV에 20% 지분투자, LPG 탱크터미널 사업권을 확보한 것이다. 나머지 80%는 보팍 터미널 싱가포르(보팍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터미널 사용권을 확보, 연간 10만t 이상의 수입 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을 갖게되는 만큼 국제적으로 수입·트레이딩하는 물량이 연간 900만t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이번 탱크터미널 사업은 SK가스가 국제 LPG 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