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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한진, 채권단과 한진해운 지원 논의 기대"

기사등록 : 2016-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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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추가 지원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임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한진그룹과 채권단이 한진해운 지원에 대해 잘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진그룹에 대한 압박으로 보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임 위원장은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금융 지원과 제도적 지원으로도 기업을 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앞서 한진해운이 제출한 4100억원 규모의 자구안에 외에 한진그룹에서 추가적으로 6000억원 가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진그룹은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014년 이후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을 통해 한진해운에 1조원 이상 지원해 여력이 없다는 이유다.

실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931%에 달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 지원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원 여력이 없는 현재 상태에서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도 매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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