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자사의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에도 미국 3M사의 필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 필터 무상 교체에 나섰다.
LG전자는 17일 "3M의 공기청정 필터를 사용하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전 모델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실시한 결과 극소량의 OIT 성분이 포함돼있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무상 교체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공급사인 3M에 공기청정 필터의 성분과 시험데이터를 요청한 결과 필터에서 OIT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출된 양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이며 공기 중의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1/40 수준인 0.12ppb(part per billion, 대기 중 10억 개의 입자 가운데 0.12개에 해당)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이와는 별개로 고객이 원할 경우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할 것"이라며 "무상 교체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